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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테노레' 창작진 "꿈을 이루려면 짊어져야 하는 무게 그렸죠""1930년대 경성의 의대생이 완전히 낯선 세상인 이탈리아 오페라를 만났을 때 느끼는 낯선 감정과 짜릿함, 심지어 괴상함까지 표현하고 싶었어요."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 모범생 윤이선이 우연히 듣게 된 오페라 음악의 선율에 온 마음을 빼앗긴다. 어디서도 들어본 적 없는 '이태리 창극'에 묘한 끌림을 느끼던 그는 이윽고 오페라에 모든 것을 바치기로 결심하기에 이른다. 지난해 12월 개막한 뮤지컬 '일 테노레'는 진정한 꿈을 발견한 청춘의 설렘과 변화를 생생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일 테노레'의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는 15일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소극적인 의대생이었던 주인공 이선이 한국 최초의 오페라 테너로 성장하는 과정을 음악적으로 표현했다"며 "이선이 오페라와 사랑에 빠지는 동안 느끼는 감정을 현실적이고 순수하게 담아내려 했다"고 말했다. '일 테노레'는 세브란스의전을 졸업한 의사이자 한국 최초 오페라 전막 공연을 선보였던 실존 인물 이인선의 삶에서 영감을 얻었다. 극중 인물인 윤이선은 항일운동단체 학생들과 조선 최초의 오페라 '꿈꾸는 자들'을 준비하며 꿈을 키워나간다. 작품은 어리숙한 모습의 이선과 학생들이 오페라 공연을 준비하며 성장을 이루는 과정을 따라간다. 박 작가와 애런슨 작곡가는 음악적으로 이선이 변화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초반부와 후반부 넘버에 명확한 차이를 뒀다. 두 사람은 "초반에 이선이 의대생으로 부르는 넘버에서는 지나친 고음이나 큰 성량을 보여주지 않으려 했다"며 "극 후반부 이선이 테너의 꿈에 가까워질수록 넘버도 격정적으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작품 속 가상의 오페라에 사용되는 노래들은 실제 오페라 스타일로 작곡해 설득력을 높였다. 대학 시절 클래식을 전공한 애런슨 작곡가는 19세기 오페라 스타일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뮤지컬에 어울리는 감정과 분위기를 지닌 노래를 만들었다. 애런슨은 "실제 오페라라고 가정하고 좋은 오페라 곡들을 작곡하려 애썼다"며 "19세기 오페라에 사용된 요소인 라이트모티프(반복해 사용되는 짧은 주제)도 활용했다. 또한 오페라 곡들의 멜로디가 다른 곡에서도 반복되며 극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성을 지니도록 의도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일제강점기를 시간적 배경으로 하면서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전달하려 꿈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강조했다. 작품은 오페라를 향한 이선의 꿈과 조국 독립을 향한 학생들의 꿈이 부딪히는 순간을 극적으로 부각한다. 박 작가는 "이루고 싶은 꿈이 있기에 생기는, 온전히 혼자 짊어져야 하는 '꿈의 무게'를 그리고 싶었다"며 "저와 윌은 무사히 살아남기도 힘든 세상에서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생기는 순간의 아름다움과 비극을 동시에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애런슨 작곡가는 "'일 테노레'는 1930년대가 아니라 어떤 시대를 살더라도 마주하게 되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저희 두 사람도 뮤지컬 속 인물들처럼 '간절하게 이루고 싶은 꿈을 세상이 허락하지 않으면 어쩌지' 걱정하던 시기에 작품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2012년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처음 작가와 작곡가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2018년부터 작품을 개발해왔다. 오랜 시간에 걸쳐 완성된 '일 테노레'는 이들에게도 큰 의미를 지니는 작품이라고 한다. 박 작가는 "'일 테노레'는 공연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며 "앙상블들이 공연의 소중함을 노래하는 넘버를 보면서 많은 뭉클함을 느낀다. 특히 개발 과정에 처음부터 참여해준 배우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 작가는 작품을 준비하며 이선에게서 발견한 매력을 관객들도 만나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습실과 무대에서 이선이 '반짝'하고 빛나는 것처럼 보이는 순간이 더러 있었습니다. 이선의 순수함, 열정, 목소리가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일 테노레'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이달 25일까지 계속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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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이웃 위해 전재산 내놓습니다…내가 그 고통 아니까"전재산 기부 약정한 변문희(80) 어르신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12일 서울 마포구청 12층 옥상정원에서 변문희(80)씨가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4.01.12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누군가 배곯고 있으면 나는 안 먹더라도 주고 그랬어요. 나는 어렸을 때부터 그랬어요. 내가 배고파 봤으니까. 내가 그 고통을 아니까."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청에서 만난 변문희(80)씨가 말했다. 변씨는 최근 가정 형편이 어려워 배고프고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데 써달라며 마포복지재단에 전 재산인 집과 금융 자산 약 4억2천만원 기부를 약정했다. 마포구와 마포복지재단은 이날 오후 유산 기부식 행사를 열고 변씨에게 감사를 표했다. 변씨는 늘 배고팠고 원하는 만큼 공부하지 못했다. 한이 컸고 그런 젊은이가, 이웃이 없었으면 했다. 어떻게 기부해야 하는지 알아볼 엄두가 안 나 생각만 생각만 하던 지난해 가을 어느 날 평소 의지하던 방문 사회복지사에게 '더 늦기 전에 기부하고 싶으니 도와달라'고 말했다. 변씨의 뜻을 익히 들어 알고 있던 복지사가 기부 절차를 알아봐 줬고 그렇게 유산 기탁이 이뤄졌다. 변씨는 이전에도 주변의 어려운 이들을 위해 지갑과 냉장고를 자주 열었다. 어렸을 때 굶은 경험 때문에 다른 이들의 고통을 차마 외면할 수 없었다. 변씨가 다섯살이었던 1948년 여름 수마(水魔)가 변씨의 고향인 충북 제천을 덮쳤다. 11명이 숨졌고 45명이 크게 다쳤다. 집 48채가 피해를 입었는데 변씨의 집도 그중 하나였다. 변씨는 "당일 아침에 먹을 쌀조차 건지지 못한 채 몸만 빠져나와 전 재산을 다 잃었다"며 "그 길로 생활고가 시작돼 한 달을 거의 맹물만 먹고 버텼던 때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생활고는 변씨가 국민학교에 들어간 이후로도 이어졌다. 어머니가 "여자애가 무슨 학교냐"며 통지서가 3차례 나올 때까지 변씨를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 사정사정한 끝에 국민학교에 다닐 수 있었지만 배가 고파서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그는 "빈속으로 학교에 가면 2시간도 안 돼서 쓰러졌다"며 "그러면 선생님이 미국인이 가져온 가루우유를 도시락통에 넣고 쪄 줘 그걸 먹으며 버텼다"고 말했다. 변씨는 17세의 나이에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상경했다. 수많은 직업을 거치다 30대 중반 고향으로 돌아가 파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땀 흘리며 열심히 일해 돈을 벌었고 그렇게 번 돈을 허투루 쓰지 않고 모았다. 50대 초반에는 다시 서울로 이사해 마포구 성산동에 자리 잡았다. 결혼 5년 차에 남편이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자식은 없다. 변씨는 "솔직히 말하자면 자식이 있었어도 전 재산을 기부할 수 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긴 한다"면서도 "어려운 이웃이 없었으면 하는 건 내 오랜 생각이라 후회는 요만큼도 없다"라고 했다. 변씨는 유산 기부와 함께 얼마 전 고려대학교 의대에 사후 장기기증을 하기로 결정했다. 자신의 마지막 기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변씨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유산 기부를 약정했다. 변씨의 유산은 마포복지재단을 통해 마포구 주민 참여 효도밥상 사업과 어려운 주민을 위한 복지 사업 후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마포구는 지난해 4월 만 75세 이상 지역의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효도밥상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마포구에 거주하는 500여 명의 독거 어르신이 17개 급식 기관을 이용하고 있다. "지금처럼 친구들 배고프다고 하면 밥 사주고 먹는 반찬 나눠주고, 그렇게 살아왔으니까 그대로 살다 가고 싶어요." 변씨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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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기존 백신·항체치료제론 못 막아" 美 연구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은 기존 백신이나 항체 치료제의 공격을 회피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나온 백신과 대부분의 항체 치료법으로는 오미크론을 막기 어렵다는 얘기다.23일(현지시간)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 실린 논문을 보면 미국 컬럼비아대는 홍콩대 과학자들과 가장 많이 쓰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 등의 백신 4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으로 생기는 항체가 오미크론 변이를 어느 정도 중화하는지 테스트했다.실험 결과 2차 접종을 마친 경우에도 오미크론을 중화하는 항체 효능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회복 환자에게서 분리한 항체의 경우는 오미크론 중화 능력이 백신 항체보다 더 약했다. 모더나와 화이자 같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추가접종(부스터샷)한 경우에도 2차 접종보다는 더 잘 보호됐지만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오미크론 변이는 세포 감염에 필요한 스파이크 단백질에 광범위한 돌연변이가 일어나 기존 백신이나 치료용 항체의 공격을 회피할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용 항체의 표적이 다 스파이크 단백질이기 때문이다.연구진은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용 항체들이 스파이크 단백질을 표적으로 작용하는데, 오미크론 변이의 특징이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가 부쩍 늘었다는 것이어서, 백신 효과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컬럼비아 의대의 아론 다이아몬드 에이즈(AIDS) 연구 센터 소장인 호 교수는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이나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도 여전히 오미크론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걸 시사한다"면서 "3차 부스터 샷을 맞으면 얼마간 면역이 강해지겠지만 오미크론을 방어하기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결과는 앞서 영국과 남아공에서 진행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백신 효능 테스트 결과와 대체로 부합하는 것이다.현재 사용 중인 코로나19 단클론 항체(monoclonal antibody) 치료제도 오미크론을 막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감염 초기에 항체 치료제를 투여하면 위중증 진행을 막는 데 상당한 효과를 보였다.연구팀은 오미크론이 지금까지 본 코로나 변이 가운데 가장 완벽하게 중화 항체를 회피하는 바이러스라는 결론을 내렸다.호 교수는 "코로나19가 어떻게 진화할지를 예측해 이에 맞는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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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명문 의대생도 마스크 쓰고 BTS 한국어 수업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이근)는 2021년 봄 학기부터 영국 셰필드대에서 ‘Learn! KOREAN with BTS’ 교재를 활용한 KF e스쿨 한국어 강좌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 미들베리칼리지, 프랑스 고등사범대, 베트남 탕롱대, 이집트 아인샴스대 등에 이어 영국에서는 최초 개설이다. KF는 올해 미국, 영국, 일본, 베트남 등 총 8개국 11개 대학에서 BTS 한국어 정규 학점 강좌를 개설한다. 한국어 강좌 40년 역사의 영국 명문대, 한국학과의 인기가 일본·중국학과를 넘어선 현재 셰필드대는 영국의 아이비리그라 불리는 러셀그룹(Russell Group)에 속한 명문대로 지금의 한류 열풍이 있기 전인 40여 년 전부터 한국어 강좌가 개설된 대학이다. 이 대학의 한국학과는 한 때 학생 수 부족으로 학과 폐지 위기도 겪기도 했다. 그러나 KF 교수직 설치 지원과 현지 교수진의 노력, 한류 열풍 등에 힘입어 2020년 학생 수가 130여 명에 이르렀고, 신입생 수도 일본학과와 중국학과를 넘어선지 오래이다. 셰필드대의 ‘KF e스쿨 BTS 한국어 강좌’ 개설은 지난해 12월 확정되었지만, 실제 강의가 시작되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영국 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로 고강도 봉쇄조치가 이어져 집합수업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학생들에게 교재를 전달하기조차 어려워진 것이다. KF는 외교부, 주영국대한민국대사관, 주영한국교육원의 협조를 받아 현지 교수진들에게 교재를 전달했고, 교수진들은 이를 다시 각 학생들에게 우편으로 발송했다. 학생들은 선물 같은 패키지 교재를 수령하고 직접 인증샷을 찍어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멀티미디어 콘텐츠 활용한 BTS 교재, 모니터 너머 재미난 수업에 의대생도 짬을 내서 열공 지난 2월 10일 드디어 셰필드대 ‘KF e스쿨 BTS 한국어 강좌’가 시작되었다. 학생 40여명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각자의 공간에서, 책상 한 켠에 ‘Learn! KOREAN with BTS’ 한국어 교재를 펼쳐두고, 모니터 건너편의 한국 교수의 영상을 보며 한국어를 배운다. 강좌는 한국외대의 교수진과 셰필드대의 교수의 코티칭(co-teaching, 협업 수업)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어렵게 시작한 강좌이지만 한국어 학습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은 뜨겁다. 셰필드대의 이세리 교수는 "코로나로 캠퍼스가 문을 닫은 상황이라 절반 정도 축소한 규모로 강좌를 오픈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원자가 많아 수용 가능한 최대 인원을 선발하여 세 개의 반을 구성하게 되었다. 학부생부터 박사생까지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수강한다.”며, "한 의대생은 병원 실습 중에 짬을 내어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온라인 수업에 참여할 정도로 학습 열기가 높다.”고 현지 소식을 전해 왔다. 이 교수는 "온라인 수업이지만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여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재미있는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구성된 교재, 함께 구성된 소리펜은 학생들이 예습과 복습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한국어 학습 활성화를 위한 KF e스쿨, BTS 강좌로 민·관·학 협력 선례 만들고자 KF ‘글로벌 e스쿨’은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경희사이버대, 제주대 등 국내 16개 주요 대학들과 협력하여 해외 대학에 한국학/한국어 온라인 강좌를 송출하는 사업이다. 급증하는 해외 한국학 수요에 비해 현지 교원이 부족한 현실을 개선하고자 출범했으며,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교육의 확산에 따라 해외 한국학/한국어 교육을 위한 특화사업으로서 큰 성장세에 있다. 지난 10년간 전 세계 3.2만 명 이상의 대학생들이 KF e스쿨 한국학/어 강좌를 수강하였고, 해외 대학의 수요가 폭증하여 올해는 49개국 155개 대학에서 총 489개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KF는 작년부터 빅히트 에듀, 한국외대와 함께 ‘해외 한국어 학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민・관・학 협력사업을 시행 중에 있다. ‘KF e스쿨’ 사업 모델에 빅히트 에듀와 한국외대 허용 교수 연구팀(한국어콘텐츠연구소)이 공동 개발한 한국어 교재를 결합한 신규 사업이다. 해외 대학들과 협의 후 BTS 한국어 강좌를 송출함으로써 현지 한국어 정규 강좌 개설・운영을 돕는다. 이근 KF 이사장은 "‘KF e스쿨 BTS 한국어 강좌’는, K-pop 등 한류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레 한국어와 한국에 대한 관심과 배움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하며, "KF는 올해 e스쿨 출범 10주년을 맞아 ‘e스쿨 2.0’ 추진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온라인 한국학 강의 Provider’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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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대한민국예술원 신입회원 선출 및 제65회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 선정대한민국예술원(회장 이근배, 이하 예술원)은 8월 20일(목) 제67차 정기총회 서면 의결을 통해 올해 신입회원과 예술원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신입회원은 시인이자 소설가 오탁번(吳鐸蕃),단색화 대가이자 서양화가 정상화(鄭相和), 대한민국 국새로 유명한 서예가 권창윤(權昌倫), 원로 건축가 윤승중(尹承重), 의대를 졸업한 피아니스트 정진우(鄭鎭宇) 씨등 다양한 예술분야 원로들을 선출했다. 예술원은 이번 정기총회에서 신입회원 5명을 최종 인준해 앞으로, 기존 회원 86명과 함께 총 회원 91명이 활동하게 된다. 아울러 제65회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는 미술 부문에 황종례(黃鐘禮), 음악 부문에 박성원(朴成源), 연극 부문에 전무송(全茂松) 씨를 선정했다. 대한민국예술원상은 1955년부터 매년 탁월한 창작 활동으로 예술 발전에현저한 공적이 있는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상(상금 1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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